올해 첫 결산 배당 예고주가 상승 가능성 분석 

승계 이슈에 배당 확대 기조 유지될 듯

Unsplash의Ömer Serdar Ören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4월 2185000원선에서 거래됐다. 올해 371000원대로 하락한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코로나19 사태 국면에서 대규모 자금이 몰렸던 202116만원까지 치솟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할만한 주가 흐름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 주가 상승 요인으론 실적 개선이 거론된다. 에프앤가이드를 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7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작년 1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8000억원이 넘는다. 조선업 불황에 마침표를 찍고 올해부터 돈을 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주가 상승 요인으로 결산 배당이 꼽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결산 배당을 실시하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다.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현금 배당하는 게 원칙이다. 현금 배당은 대표적인 주가 상승 유인책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노력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큰 방향성은 현금 배당 확대가 분명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경영권 승계가 근거다. 한국조선해양의 현금 배당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챙기는 곳은 HD현대로, HD현대그룹의 지주사다. 

HD현대 최대주주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다. 지분율은 26.60%인데, 정 이사장 외에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8.22%)과 정 이사장의 아들인 정기선 사장(5.26%) 등이다. 정기선 사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으려면 아버지 지분을 상속받아야 한다. HD현대 시총을 4조원으로만 잡아도 정 이사장의 지분 가치는 1조원이 넘는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최대주주의 지분 상속증여의 경우 주식 평가액의 20%(지분율 50% 초과 시 30%)가 가산되기 때문에, 상속세율은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기선 사장이 지분 상속 과정에서 약 6000~700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상속세 납부를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정기선 사장이 현재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 중에 하나가 HD현대의 배당금이란 점이다. HD현대는 고배당 지주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익 규모보다 배당 규모가 컸던 해도 있다.

다시 한국조선해양 배당으로 돌아오자. 자회사가 중간 지주사(한국조선해양)에 배당하고, 다시 한국조선해양이 HD현대에 배당하는 구조다. 중단했던 배당을 시행하거나 배당 규모를 늘려 HD현대가 갖는 배당액 자체를 늘리는 방식이다. 이 돈으로 HD현대는 고배당 정책을 유지 혹은 강화하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 한국조선해양 배당 정책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역시나 HD한국조선해양은 지주사란 한계를 갖고 있다. 자체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 없다는 것이다.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사실상 전부란 평가다. 자회사들이 돈을 잘 벌어서 배당금을 늘려야 한국조선해양 곳간도 채워지는 구조다. 지주사 할인율과 관련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https://economist47.tistory.com/entry/%ED%8F%AC%EC%8A%A4%EC%BD%94%ED%99%80%EB%94%A9%EC%8A%A4-%EC%A3%BC%EA%B0%80-%EC%98%A4%EB%A5%BC%EA%B9%8C-%EA%B7%BC%EB%8D%B0-%EC%9D%B4%EC%A0%9C-%EB%A6%AC%ED%8A%AC%EC%9D%84-%EA%B3%81%EB%93%A4%EC%9D%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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