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데 주가 하락 중

국제유가환율 상승 등은 불안 요소 

Unsplash의Elizabeth Camp

티웨이항공 주가가 4월 263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0.47% 오른 수치다. 4월 25일 이 회사 주가는 전일보다 7% 넘게 하락했다. 공교롭게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날에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티웨이항공 주가 상승 요인으론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꼽힌다. 1분기 별도기준으로 82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당초 연결기준으로 3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됐는데, 2배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사인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1분기 실적을 봐야겠지만, 사상 처음으로 LCC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또 다른 주가 상승 요인으론 중장거리 노선이 거론된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7년부터 중장거리 노선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당시엔 저비용항공사의 중장거리 노선 진출에 대한 부정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얘기가 달라졌다. 대한항공이 국내외 기업 결합 심사 통과를 위해 중장거리 노선을 시장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되면 일부 중장거리 노선에서 독과점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국내외 경쟁 당국은 합병 조건으로 중장거리 노선을 반납하라고 요구한다. 각국 항공사에 중장거리 노선 이전 등을 추진해야 하는 처지란 얘기다.

물론 대한항공이 내놓은 중장거리 노선을 외국 항공사가 가져갈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 보인다. 당장 국적 항공사 중에선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항공기를 갖고 있는 항공사가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경우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이득을 볼 항공사로 이 두 항공사가 거론된다. 

그럼에도 최근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일단 국제유가와 환율 문제가 있다. 최근까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항공사에는 악재다. 국제유가 상승은 연료비 부담이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료 등 대부분의 대금을 달러로 결제한다. 달러 가치 상승 역시 비용 부담이란 것이다. 항공주의 한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https://economist47.tistory.com/entry/%EB%8C%80%ED%95%9C%ED%95%AD%EA%B3%B5-%EC%A3%BC%EA%B0%80-%EC%99%9C%EC%9D%B4%EB%9E%98

 

대한항공 주가 왜이래

대한항공 주가 언제 오를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대한항공 주가 상승? 대한항공 주가 소식입니다. 대한항공 주가가 14일 2만31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2022년 4월에 3만원 넘게 오른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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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당시 실시했던 유상증자 문제도 있다. 유상증자는 말 그대로 신주를 발행(증자)해 유상으로 주식을 파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이다. 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하는 대표적인 자본 확충 방법이다. 문제는 주식 수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늘어난 주식 수 만큼, 1주당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주식 수와 주가와 상관 관계는 아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https://economist47.tistory.com/entry/HMM-%EC%A3%BC%EA%B0%80-%EC%98%A4%EB%A5%BC%EA%B9%8C-%EA%B7%BC%EB%8D%B0-%EC%9D%B4%EC%A0%9C-%EA%B3%B5%EB%A7%A4%EB%8F%84%EB%A5%BC-%EA%B3%81%EB%93%A4%EC%9D%B8

 

HMM 주가 오를까, 근데 이제 공매도를 곁들인

HHM 주가 2만원 저조, 하방 요인은 매각‧공매도 등 변수 많아 HMM 주가 소식입니다. HMM 주가는 지난 14일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5월 말에 3만4000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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